제주 2025년 WOAH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 재도전

제주 2025년 WOAH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 재도전
2001년 청정국 인증 후 타 지역 발생, 백신접종으로 지위 상실
제주 축산물 신뢰도 제고 위해 전국 유일 지역 단위 인증 추진
  • 입력 : 2024. 03.15(금) 10:50  수정 : 2024. 03. 17(일) 15:06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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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다른 지방의 잇단 구제역 발생으로 국가단위 구제역 청정국 인증이 무산되자 제주자치도가 2025년 목표로 지역단위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축산물의 신뢰 제고와 해외수출 확대 등을 위해 지역단위 구제역(백신접종) 청정지역 인증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전국 유일 지역단위 구제역(백신접종) 청정지역 인증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주지역은 지난 2001년 5월 세계 최초로 지역단위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승인을 받은 후 2002년 국가단위 정정국 지위가 인정되면서 지역단위 인증이 국가로 귀속됐다.

특히 지난 2010년에서 2011년 사이 전국적으로 구제역 발생이 이어지면서 양돈농가의 요구에 따라 백신접종이 이루어지면서 백신금지 청정국 지위는 완전히 상실된 상태다.

정부는 지난해 구제역(백신접종) 청정국 인증을 추진했지만 충북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청정국 인증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제주지역에 한해 우선 청정지역(백신접종) 인증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농식품부 협의를 거쳐 오는 8월까지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 우제류 사육 두수는 돼지 54만 여마리 등 59만 여마리로 지난 2000년 이후 구제역 발생이 단 한 건도 없는 상태다.

제주자치도는 섬 지역이라는 특성상 독자적 방역체계를 운영하면서 유입가능 경로에 대한 차단방역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세계동물보건기구가 백신접종 청정지역으로 규정하고 있는 ▷2년간 구제역 비발생 ▷최종 1년간 바이러스 순환 없음 ▷방어면역 항체양성율 80% 이상 유지 등을 충족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이달부터 농림축산검역본부와 동물위생시험소 등과 TF팀을 구성, 2025년 5월 인증을 목표로 신청서 작성에 들어갔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이 인증되면서 백신금지 청정지역 인증을 위한 단계적 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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