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3 망언이 지역구 의원이 없어서라고?"

"국민의힘 4·3 망언이 지역구 의원이 없어서라고?"
더불어민주당 "기회주의적 궤변.. 공천 철회 요구하라" 비판
  • 입력 : 2024. 03.15(금) 12:29  수정 : 2024. 03. 16(토) 17:17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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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자의 잇단 '제주4·3 망언' 이유가 제주지역 지역구 국회의원 없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서귀포시 고기철 후보는 자당 소속 조수연·태영호 후보의 '제주4·3 김일성 지령설' 발언에 대해 14일 저녁 늦게 SNS를 통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4·3 왜곡 발언은 화해와 상생으로 상처를 보듬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제주도민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고 후보는 이어 "제주를 지역구로 하는 여당 국회의원이 없는 것도 이러한 왜곡 발언이 그치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제주4·3을 올바르게 알리고 제주도민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15일 논평을 통해 "말도 되지 않는 횡설수설에다 기회주의적 내용의 궤변까지 나아갔다"며 "태영호 김재원 조수연 등 현재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일부 당원들의 4·3에 대한 인식 자체가 문제"라고 직격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 문제까지 꺼내들었다. 민주당은 "6개월이지만 제주경찰의 수장까지 지냈으면 후배 경찰들이 경찰국 신설에 대항하고 좌천당하고 할 때 무엇을 했나"라고 묻고 "본인의 출세와 영달을 위해서라면 정작 나서야 할 때는 침묵해왔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어 "고 후보가 기회주의자가 아니라면 태영호 후보와 조수연 후보에 대한 공천 철회 요구에 대해 제대로 답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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