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첫날 일제히 후보 등록 … '리허설은 끝났다'

[종합] 제주 첫날 일제히 후보 등록 … '리허설은 끝났다'
국회의원·도의원 보궐선거구 후보들 필승 결의
여야 거대 정당 정권 수성·교체 '제주대전' 사활
  • 입력 : 2024. 03.21(목) 18:37  수정 : 2024. 03. 22(금) 21:25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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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리허설'은 끝났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정확하게 20일 앞둔 21일, 후보등록 첫 날 선거구별 예비후보들이 대부분 후보등록을 마치면서 실전 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거대 양당 후보들은 '정권 수성이냐, 탈환이냐'를 놓고 한판승부를 선언하며 '제주대전'을 예고했다.

송재호 국회의원의 공천 탈락으로 무주공산인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가 이날 오전 직접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도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쳤다.

'3파전' 구도의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를 비롯해 재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가 일제히 첫 날 등록을 완료했다.

3자 대결이 예상되는 서귀포 선거구에서는 고기철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등록을 마쳐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다만 무소속 임형문 예비후보는 후보등록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후보등록 첫 날에 도내 3개 선거구별 후보들이 대부분 등록을 마치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22일 후보등록 마감 전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후보자 추가 등록 여지는 남아 있다.

특히 이번 4·10총선은 지난 대통령 선거의 축소판으로 거대 여야 정당간의 2파전으로 구도를 굳히면서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벌인다. 각 후보 진영은 대부분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 유권자 표심 잡기에 분주하다.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녹색정의당 등 제주도당 차원에서 총괄 선대본부 구성을 통한 필승을 다지는 선거전략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남은 선거구별 후보자의 TV토론회를 비롯해 각종 제주지역 현안사항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 그리고 차별화된 선거 공략 및 실천 의지 등이 어떻게 표심을 흔들지가 주목된다. 지역 현안은 제주행정체제개편, 지역경제 활성화, 제주 제2공항, 제주 4·3, 환경보전 및 난개발, 위기의 1차산업, 저출생 및 고령화, 공공의료체계 강화, 청년·노인 문제 등으로 해결책 마련은 그리 만만치 않다.

후보 등록은 21일부터 이틀간 이뤄지며 거리 유세 등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8일부터 선거 당일 전날인 4월 9일까지 가능하다.

사전투표는 오는 4월 5~6일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읍면동별로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이뤄진다.

한편 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제주자치도의원 아라동을선거구 보궐선거에서의 후보등록도 잇따랐다. 진보당 양영수, 무소속 임기숙·강민숙, 국민의힘 김태현 후보가 일제히 첫 날 후보등록을 마치며 제주도의회 입성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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