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에너지공사가 지난해 평균 풍속 감소와 노후 발전기의 가동 중지로 매출액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생산량 하락에 전력거래가격(SMP)마저 낮아지며 경영상 악재로 작용했다.
1일 제주에너지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184억4500만원으로 전년대비 54억5700만원(-22.8%) 줄었다. 반면 신재생에너지공인인증서(REC) 수익과 기타 매출액은 이 기간에 각각 18억1600만원, 1억7400만원 늘어 대조를 보였다.
전력판매수익은 전년도 217억4400만원에 견줘 74억4700만원(34.2%) 감소한 142억9700만원에 그쳤다. 지난해에 비해 평균 풍속이 감소했고, 노후 발전기의 가동 중지에 따른 발전량 하락이 매출액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전력거래가격도 킬로와트시(㎾h)당 252.2원에서 지난해 176.9원으로 30%가량 내렸다.
실제 평균 풍속은 전년보다 5.0% 줄었고, 노후 발전기 가동 중지로 이용률 2.3%p, 발전량 15.3% 각각 감소했다. 발전기 가동률은 전년대비 2.1%p 감소한 90.8%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매출원가, 판매비, 관리비를 포함한 영업비용이 158억9300만원 소요되며 전년대비 17억7400만원(12.7%) 늘어 경영 부담을 키웠다. 매출액에서 영업비용을 뺀 영업이익은 25억5200만원이다.
자재비 상승 등으로 매출원가는 116억6400만원으로 전년도보다 9억2800만원(8.7%)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도 42억2900만원을 차지하며 전년대비 4억4600만원(25.0%) 늘었다. 임금 인상을 비롯해 교육여비·훈련비, 발전설비 수선비, 각종 연구용역비 등이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9억6000만원에 그치며 지난해 63억3100만원에 견줘 53억7100만원(-84.8%) 감소했다.
자산총액은 지난해 1577억원으로 매출액 하락과 부채 상환 등으로 전년대비 75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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