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양 폐플라스틱 '착한 티셔츠'로 재탄생

제주 해양 폐플라스틱 '착한 티셔츠'로 재탄생
제주개발공사 국내 기업 협업 '리사이클 에디션' 출시
  • 입력 : 2024. 04.16(화) 11:58  수정 : 2024. 04. 17(수) 11:23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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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앰베서더 배우 변우석의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티셔츠 착용 모습. 사진 F&F 제공

[한라일보] 제주 바다의 골칫거리인 해양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제작한 '착한 티셔츠'가 출시되며 화제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이하 공사)는 도내 해안가에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새활용한 제품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을 통해 출시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9월 국내 기업인 F&F, 효성티앤씨와 '제주 해양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시스템 확대'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리사이클 원사 제작 협업 및 패션 브랜드 콜라보를 추진했다.

공사는 해안가에서 투명 PET병 등 폐플라스틱을 수거했고, 이를 효성티앤씨가 리사이클 원단으로 제작했다. F&F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브랜드를 통해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반팔 티셔츠 4종을 만들어 출시했다.
공사 측에 따르면 이번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티셔츠에 사용된 폐플라스틱은 총 2t 분량으로, 전량 제주 바다에서 수거했다. 폐플라스틱을 거둬들여 해양오염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자원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섰다.

티셔츠 디자인은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래픽 아티스트 그룹 '메인크루(MANECREW)'와 협업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제주도의 랜드마크와 다양한 액티비티, 플로깅 등 자원순환 활동 모습을 생생하고 위트 있는 아트웍으로 표현해 자원순환 가치와 바다 환경 보호의 의미를 담아냈다.

한편 공사는 'JPDC 환경가치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투명 폐페트병 수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 친환경 인증기구인 컨트롤유니온으로부터 국내 식음료업계 최초로 'OBP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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