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 없어 발동동"... 제주소방, 뇌사자 장기 긴급 이송

"항공편 없어 발동동"... 제주소방, 뇌사자 장기 긴급 이송
소방당국 헬기로 제주~부천까지 긴급 이송
  • 입력 : 2024. 04.18(목) 17:57  수정 : 2024. 04. 21(일) 16:16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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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소방안전본부.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소방이 항공편 매진으로 이송에 어려움을 겪는 뇌사자 장기를 수도권까지 헬기로 긴급 이송하며 소중한 생명을 지킨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제주소방본부 누리집과 국민신문고에 코디네이터 A씨의 감사글이 올라왔다.

A씨는 게시글에서 '지난달 31일 제주항공편이 매진돼 장기이식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번했는데, 김범수 제주 소방헬기 운항관리 담당자가 애써줘 무사히 이송했고, 이식수술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소방대원의 친절하고 정중한 절차 안내와 제주공항 출입국관리소의 빠른 대처, 소방청 항공운항 관제실 등의 지휘 아래 모두 다 한마음으로 장기를 담은 이송용 아이스박스가 무사히 이송되도록 도와주는 과정이 감동적이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당시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으로부터 장기 이송 지원요청을 받은 김범수 대원은 제주공항 및 119항공대와의 긴밀하게 협력해 신속하게 소방헬기를 출동시켰다.

119항공대원들은 약 2시간을 비행하며 장기를 경기도 부천의 병원 이식팀에 무사히 전달했다.

수혜자들은 모두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건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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