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보고 직접 부르며 배우는 제주 일노래

공연 보고 직접 부르며 배우는 제주 일노래
내달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제주 일노래... 도내 7개교서
  • 입력 : 2024. 04.26(금) 17:13  수정 : 2024. 04. 27(토) 21:5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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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회장 고영림)가 주최하는 '2024 학교로 찾아가는 제주 일노래'가 내달부터 시작된다.

제주를 대표하는 실력 있는 민요단체들과 차세대 소리꾼들이 무대에 오르는 올해 프로그램에는 도내 7개 학교(함덕중, 조천중, 한라초, 보성초, 신제주초, 귀덕초, 구엄초) 1000명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제주 일노래' 무대엔 제주농요보존회, 이어도민속예술단, 그리고 차세대 소리꾼 부혜미와 김보람이 오른다.

올해 프로그램은 제주인들이 살아온 삶과 역사가 담겨 있는 일노래 '해녀 노 젓는소리', '밧볼리는 소리', '망건 짜는 소리', '검질 매는 소리', '방아 찧는 소리'로 구성됐다.

또 청소년들이 제주 일노래뿐만 아니라 창민요도 접할 수 있도록 '영주십경가', '용천검'도 더해졌다.

공연 이후엔 제주일노래상설공연집행위원회가 제작한 악보집에 실려 있는 '해녀노젓는소리'를 청소년들이 직접 배우는 시간이 이어진다.

노래 지도는 박제헌 합창지휘자와 문효진 작곡가가 맡는다.

협회는 "공연에서 접한 일노래를 채보된 악보를 보면서 익히는 만큼 제주방언을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학교로 찾아가는 제주 일노래'는 제주의 후속세대에게 제주의 일노래(노동요)를 감상하고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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