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 천신만고 끝 울산공고 꺾고 시즌 첫승 신고

제주고 천신만고 끝 울산공고 꺾고 시즌 첫승 신고
고교야구 주말리그 울산공고에 11-5 역전승
리그 4연패ㆍ이마트배 예선탈락 등 5연패 탈출
  • 입력 : 2024. 04.27(토) 20:58  수정 : 2024. 04. 29(월) 16:49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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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열린 2024 고교야구 주말리그 제주고와 울산공고 경기.

[한라일보] 제주고가 천신만고 끝에 울산공고를 제물로 연패를 끊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제주고는 27일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열린 2024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상권C 울산공고와의 5차전에서 11-5로 역전승을 거두며 올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제주고는 리그 3연속 콜드게임패와 신세계이마트배 예선전 탈락 등 5경기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제주고는 이날 선발 투수의 제구력 난조와 빈공에 허덕이며 0-5로 끌려갔다.

하지만 제주고는 5회초부터 대반격에 나섰다. 상대투수의 폭투와 1번 김지혁의 2루타로 2점을 뽑으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상승세를 탄 제주고는 6회를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4번 최창희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사사구를 포함 7번 배진우의 1타점 적시타, 9번 문혁준의 2타점 우중간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번 김지혁의 2루타로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제주고는 8회에도9번 문혁준의 안타에 이어 2루를 훔친 뒤 2번 강지헌의 2타점 좌중간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주고는 이날 언더핸드 김재민의 호투와 1학년 김대승의 2이닝 무실점, 유격수였던 강지헌이 2이닝 무실점 등효과적인 계투로 승리를 낚았다. 특히 강지헌은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박재현 감독은 "경기초반 상대에 흐름을 내줘 힘든 출발을 했었는데 타순을 조정하고 도루5개를 기록하며 기동력을 살린게 주효했다"고 첫승의 요인을 밝혔다. 박 감독은 "동계훈련기간 잦은 비날씨로 훈련량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지가 돋보이는 경기였다"는 소감과 함께 "비가 많은 지역특성을 감안해 실내연습장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다음주 경남고와의 경기로 주말리그 전반기가 마무리가 되며,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출전팀이 가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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