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제철 봄나물 안심하고 드세요

[열린마당] 제철 봄나물 안심하고 드세요
  • 입력 : 2024. 04.29(월)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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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제철에 먹는 음식이 보약'이라는 생각에 음식을 챙겨먹지만 제철 채소와 과일을 구매할 때면 농약 걱정을 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농약은 안정적인 식량 공급과 고품질의 작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물질이다. 농약은 농작물에 해를 끼치는 각종 병균, 곤충, 잡초 등을 방제할 뿐만 아니라 생산성과 품질을 높여주기도 하며 과일의 당도를 높여 맛을 좋게 하기도 한다.

농산물에 사용된 농약은 재배 과정에서 공기 중 산소나 수분, 햇빛 그리고 작물 내 효소에 의해 분해돼 자연적으로 줄어들기도 하고, 재배 후 휴약기를 거쳐 출하되기 때문에 거의 소실되지만 극히 미량 잔류할 수 있다. 잔류하는 농약관리를 위해 농약이 등록되는 단계부터 인체에 축적되거나 독성이 강한 성분은 법으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각 작물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의 종류와 잔류 허용량도 규정하고 있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유통 중인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을 신속하고 정밀히 검사하고 있다. 농약이 검출되거나 잔류 기준 이상의 농약이 검출되는 경우 유통을 차단하고 폐기하도록 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그래도 찜찜하다면 농산물은 물 세척으로 쉽게 제거되는데, 식초와 물을 1대 10 비율로 섞어 15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문질러 헹궈내고, 특히 채소류는 잔털과 주름이 많아 더욱 주의를 기울여 세척을 해야 한다.

<강은옥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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