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해양오염 피해를 겪고 있는 야생동물에 대한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야생동물구조센터협의회는 지난 26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해양경찰청 방제기획과, 야생동물특성화대학원, 제주대학교 수의과학연구소와 함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해양 기름오염으로 구조되는 야생조류의 현황과 대책, 기후변화 관련 진드기 매개에 의한 전염성 질병 현황과 관리, 그리고 현안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유기 외래 야생동물 관리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장진호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박사는 센터 개소 이후 해양 기름오염으로 구조된 증례를 정리하며, 해양기름오염의 심각성과 구조되는 야생조류들의 치료 및 관리방안에 대해 다뤘다.
해양경찰청 방제기획과 하순봉 주무관은 "국내외 발생했던 해양오염 사례와 해양오염 피해 야생동물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서 전국 센터협의회와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재익 전북대 교수(전북 야생동물구조센터장)는 야생동물 구조과정에서 부착된 진드기에 의한 매개 전염성 질병 현황과 관리대책, 그리고 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의 연구를 위한 협조체계에 대해서 발표하고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해서 토의했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 환경정책과장은 "국제교역 규모 세계 8위인 우리나라는 사고 위험이 높은 나라인 만큼 해양 기름오염과 같은 문제의 심각성과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