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지방외교의 새로운 장, 제주포럼

[열린마당] 지방외교의 새로운 장, 제주포럼
  • 입력 : 2024. 05.01(수) 00:0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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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외교부와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방외교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지방외교가 확산되는 가운데 지자체와 외교부 간 지방외교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2016년 공공외교법 제정 이후, 국민외교센터 설립,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그 어느 때보다 지자체의 외교활동은 활발해졌다. 과거 국가 중심의 외교가 민간으로 확장되는 효과도 있었지만, BTS, 손흥민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공공외교는 우리 것만 알리는데 급급했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제주가 추구하는 지방외교는 결이 다르다. 국제무대에서 보편적인 가치와 규범을 다루며 지방정부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발굴하고, 제주 정책을 공유하며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다른 지방을 참여시키는 주창형 외교활동을 추구하고 있다. 제주의 가치들은 국내만으로는 의미가 제한되고 해외와의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외교는 지방(All Diplomacy is Local)"이라며 바이든 행정부 역시 국민이 체감하는 외교를 추구하고 있다. 지역 현안이 곧 글로벌 아젠다이며 지역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통해 가장 적절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외교 시대가 구현되고 있는 지금, 제주는 그동안 도시 간 양자 교류에 힘을 써왔다면 5월 말 개최되는 제주포럼 '글로벌 지방외교의 날'은 지방외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지방외교의 새로운 플랫폼으로서 말이다. <이환준 제주도 평화국제교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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