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불친절, 무정차, 시간 미준수 등 불편신고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접수된 대중교통 불편신고는 무정차 283건, 불친절 136건, 시간 미준수 58건, 경로이탈 40건, 부당요금 6건, 기타 11건 등 모두 634건이다. 무정차와 불친절이 419건으로 불편신고 10건 중 7건에 해당한다. 이에 따른 처리는 경고 313건, 과징금 등 240건, 불문 81건 등이다.
문제는 2017년 대중교통 체계 전면 개편 이후에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다소 부침이 있었으나 불편신고가 되레 늘고 있다는 점이다. 연도별 불편신고는 2017년 362건(개편전 283, 개편 후 79건), 2018년 587건, 2019년 560건, 2020년 355건, 2021년 450건, 2022년 523건, 2023년 634건 등이다.
개편 이전인 2011년 87건, 2012년 142건, 2013년 156건, 2014년 371건, 2015년 452건, 2016년 325건 등이며 이 가운데 무정차와 불친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불편신고 가운데 불친절이 2022년 65건에서 지난해 136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또한 무정차 등도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 193건에서 2021년 207건, 2022년 268건에 이어 지난해 283건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경로이탈도 40건으로 전년도 24건에 견줘 16건(66.6%), 시간 미준수도 58건으로 1년 전 51건에 견줘 7건(13.7%) 각각 늘었다.
이에 따른 친절교육과 과징금 부과 등 처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시내·외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객은 5951만5617명으로 1일 평균 16만3056명이다. 2018~2019년 2년간 6000만명대를 유지했으나,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연간 이용객은 2020년 5000만명대로 줄었다. 이어 2021년 5300만명대, 2022년 5700만명대에 이어 지난해 6000만대로 회복 중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도내 버스운영업체 11곳, 차량 845대에 대한 유가보조금 45억5277만원을 지원했다. 준공영제가 시작되면서 버스업계 재정지원이 크게 늘고 있다. 연간 지원액은 2018년 965억원, 2019년 962억원, 2020년 1002억원, 2021년 1124억원, 2022년 1204억원, 2023년 1238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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