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인식지수(CPI)란 국제투명성기구가 세계은행을 비롯한 13개의 국제기관의 국가 분석 전문가를 대상으로 각국의 공공부문 부패수준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조사해 매년 작성하는 것이다. 이 지수는 점수가 낮을수록 부패함을 의미하고 점수가 높을수록 청렴함을 의미한다.
2023년도 기준 우리나라의 순위는 180개국 중 32등, 점수는 63.0이다. 32등이라는 성적만 보면 등수가 높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100점 만점에 63점이라고 보면 한국의 청렴도가 그렇게 높은 수준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2023년 국가권익위원회가 실시한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일반 국민 중 공무원이 부패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38.3%나 된다.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부정부패에 더 엄격한 자세를 취하여야 한다. 그러려면 부정 청탁 및 부패 관련 법령을 숙지해 공무원으로서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정확히 알고 실천해야 한다.
자존감을 높이는 것 또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공무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나쁜 사람일 리 없다고 인식함으로써 부정적인 행동을 억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러나 완벽해지려고 노력할 수는 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공무원의 인식이 더 밝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장보연 서귀포시 예래동주민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