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도시형 통합학교 개교 앞두고.. 제주형 모델 구상

제주 첫 도시형 통합학교 개교 앞두고.. 제주형 모델 구상
도교육청, '제주형 통합운영학교 교육과정 개발' 용역 최근 발주, 수행 중
제주 실정 맞는 농·어촌 및 도시형 통합학교 교육과정 개발 마련 예정
  • 입력 : 2024. 05.08(수) 14:37  수정 : 2024. 05. 09(목) 17:05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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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오는 2027년 제주시 월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에 들어설 예정인 (가칭)아라·월평초·중학교 개교를 앞두고 제주도교육청이 '제주형 통합운영학교' 교육과정 모델 개발에 나섰다. (가칭)아라·월평초·중학교는 도내 첫 '도시형' 통합학교로 운영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제주형 통합운영학교 교육과정 개발 연구 용역'을 최근 발주, 수행 중이다. 용역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았다.

통합운영학교란 학교급이 다른 초·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 교직원, 행정, 예산, 시설 등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학교 운영 형태를 말한다.

제주에는 1998년 3월 이래 초·중 5개교(신창초·중, 무릉초·중, 신산초·중, 저청초·중, 우도초·중), 중·고 1개교(고산중·한국뷰티고) 등 통합운영학교 6개교가 운영 중이다. 도교육청은 이에 더해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가칭)아라·월평초·중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가칭)아라·월평초·중학교는 제주시 월평동 717-2번지 부지 2만1100㎡에 연면적 1만2798㎡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병설유치원을 포함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통합 운영하는 형태로 유치원 6학급, 초등학교 19학급, 중학교 13학급 등 38학급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도내 통합운영학교 기존 6개교는 모두 농·어촌형 통합운영학교 모델이며, 새로 개교하는 (가칭) 아라·월평초·중학교는 도시형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소규모 학교 증가 추세 속, 최근 일부 시도교육청을 중심으로 소규모 학교 통폐합 대신 통합운영학교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교육적 목적 보다는 학생 수 감소가 현실화하는 대도시 또는 갑작스러운 인구 유입에 따른 학교 신설 요구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통합운영학교는 법적으로 규정된 학교 유형 또는 종류가 아니라 학교 운영의 한 형태에 불과해 시·도교육청 내부 지침에 따라 지정·관리되고 있다. 이에 교육과정 운영, 학생 지도, 시설 관리, 재정 운영 등에 어려움이 있으며 초등과 중등 교원 자격이 달라 수업을 교차 지원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도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이번 용역을 통해 '제주형 통합운영학교 통합교육과정 모델' 운영 방안과 함께 이를 위한 법적·제도적 사항을 도출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제주에서 첫 개교 예정인 도시형 통합운영학교에 적용하기 위한 미래형 교육과정 모델을 개발한다. 기존 도내 농·어촌형 통합운영학교에서의 교육과정을 내실화하기 위한 모델도 제안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도내 초·중 통합운영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실태조사와 학생·교직원·학부모 등의 의견 수렴과 분석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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