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제주지역 항만의 모래와 시멘트, 자갈 등 건설자재 화물물동량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자치도가 14일 공개한 4월 말 기준 제주지역 항만 화물물동량 통계에 따르면 4월 말까지 제주지역 6개 항만의 화물 물동량은 입항 439만6330톤, 출항 353만7291톤 등 총 793만3621톤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유류와 관광객들의 자동차 반입 등이 늘면서 1.6% 정도 증가했다.
하지만 제주지역 화물 물동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건설자재 반입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목재는 74톤으로 지난해 152톤의 48.7% 수준에 머물렀고 자갈은 7만4170톤으로 전년 11만3175톤보다 35.5% 줄어든 65.5%에 그쳤다.
또 올해 시멘트 반입량도 지난해 29만3800톤 대비 66.7%에 불과한 19만6028톤이고 모래도 17만5940톤으로 작년 24만1793톤의 72.8% 수준이다.
반면 유류 반입량은 작년 55만2480톤보다 1.9% 늘어난 56만2890톤으로 집계됐으며 여객선을 통해 반입되는 자동차 등 기타물량이 5.2%정도 증가했다.
반출 물동량의 경우 겨울채소 작황이 부진하면서 감귤과 채소 물량은 24만6483톤으로 지난해 26만3832톤보다 6.6% 줄었다. 관광객의 자동차 반입 증가로 반출 물량도 늘면서 기타 물량이 329만808톤으로 작년보다 7%정도 늘었다.
한편 6개 항만 물동량 중 제주항이 차지하는 물동량은 670만1602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0만7365톤으로 30만 톤 가까이 늘면서 제주항 의존도는 전년도보다 오히려 심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다음채널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