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방한 중인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면담하는 오영훈 제주지사(왼쪽).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지사가 방한 중인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를 면담하고 제주와 캄보디아 시엠립주간 실무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오 지사는 17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동의한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와 면담하고 제주자치도와 시엠립주 간 관광 및 농수축산업, 미래 신산업 분야 등 다방면에 걸친 실무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마넷 총리는 "어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제주-시엠립 직항이 열릴 수 있도록 얘기한 만큼 제주의 지원과 격려를 부탁한다"며 "양 지역의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제주 한라산과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를 비롯한 세계자연·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양 지역 간 관광산업 분야의 교류 협력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1차산업, 스마트시티 유지·관리, 재생에너지 분야 등 미래를 준비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해나가길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제주자치도와 시엠립주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관광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농수축산업의 인적·물적 교류 ▷관광 등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직항노선 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과 동반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시엠립주는 캄보디아의 광역 단위 행정구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를 보유한 세계적인 관광명소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 아세안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캄보디아와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합의한 만큼 제주자치도정의 핵심 정책인 아세안 플러스 알파를 기반으로 글로벌 실무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외교 역량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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