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번호판이 없는 차량에 탑승해 돌아다니다가 경찰에 발견되자 도주한 불법체류자가 20여 분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및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40대 중국인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2일 오후 4시쯤 서귀포시 도순동 일대에서 순찰활동을 하던 중 번호판 없이 운행중인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이 검문검색을 위해 다가가자 해당 차량은 갑작스럽게 방향을 틀어 도주했다. 이후 600m 가량 달아나다 급정차한 차량에서는 A씨 등 4명이 내렸고, 이들은 곧 도로와 산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경찰은 재빨리 추격전을 벌여 20여 분 뒤인 이날 오후 4시28분쯤 A씨를 검거했다.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추적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3명도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이들 모두를 검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2월 23일 발대한 이후 6차례에 걸쳐 불법체류자 6명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