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어촌민박 휴·폐업 반복.. '부침' 심화

제주 농어촌민박 휴·폐업 반복.. '부침' 심화
지난해 278개소 폐업.. 올해는 4월 말까지 벌써 184곳
전체 숙박 시설 중 휴업 업소도 20곳..작년보다 증가
  • 입력 : 2024. 05.24(금) 18:45  수정 : 2024. 05. 27(월) 16:3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지역 농어촌민박.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도내 숙박시설 객실 수 중 1/7을 차지하고 있는 농어촌 민박이 휴·폐업을 반복하는 등 부침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자치도가 24일 밝힌 4월 말 기준 도내 숙박시설 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 숙박시설은 7372개, 객실 수는 7만9199실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숙박시설은 98개소가 늘었고 객실 수는 오히려 203실이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관광숙박업이 2개소, 휴양펜션업도 2개소, 분양형 호텔 2개소가 늘어난 반면 농어촌민박은 5790개소에서 5874개소로 84곳이 늘었다.

문제는 이들 숙박시설이 휴·폐업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4월 말까지 휴업중인 숙박시설은 모두 20곳으로 관광숙박업 13곳, 휴양펜션업 1곳, 유스호스텔 6곳 등이며 객실 수로는 1024실이다. 이는 지난해 휴업한 17곳보다 오히려 늘었다.

폐업은 더 심각하다. 올해 폐업한 숙박시설은 관광숙박업 4곳, 일반숙박업 5곳, 생활숙박업 4곳, 농어촌민박 171곳 등 모두 184곳으로 지난 한햇동안 폐업한 278개소의 66%에 이르고 있다.

특히 농어촌민박의 경우 지난해 243곳이 폐업했고 올해는 4월 말까지 171개소가 문을 닫았는데도 일부에서는 지속적으로 농어촌 민박에 뛰어들면서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지역에서 지난해 말보다 45곳이 늘었고 서귀포시지역에서는 39곳이 증가했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농어촌민박의 경우 농어가의 편의나 단기적인 손익에 따라 폐업과 가동을 반복하면서 부침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다음채널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34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