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큰돌고래 서식지 보호하자" 해양환경단체, 서명운동 돌입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보호하자" 해양환경단체, 서명운동 돌입
  • 입력 : 2024. 05.29(수) 11:43  수정 : 2024. 05. 29(수) 21:00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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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한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 연안에서 연중 서식하는 국제 보호종 돌고래인 제주남방큰돌고래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해양환경단체들이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 돌핀맨, 제주 돌고래 서포터즈는 제주남방큰돌고래 서식지인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촉구하는 1만명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입지 조건을 면밀히 따지지 않고 지어지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연안 난개발, 과도한 선박 관광, 무분별한 낚시 행위, 바다에 버려진 폐어구와 해양쓰레기 등으로 돌고래들의 서식지가 파괴되는 등 생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에서는 돌고래뿐만 아니라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여러 동물들이 버려진 낚시 장비에 얽혀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해양보호 구역 지정을 통해 남방큰돌고래를 비롯한 모든 해양 생명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양보호구역은 특별히 보존할 가치가 있는 특정 공유수면의 해양생태계와 해양생물 등을 국가나 지자체가 지정하고 관리하는 구역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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