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도당 "오영훈 지사 중국계 기업 유착 의혹 해명해야"

국민의힘 도당 "오영훈 지사 중국계 기업 유착 의혹 해명해야"
29일 논평 내고 최근 비공식 일정 관련 비판
  • 입력 : 2024. 05.29(수) 16:27  수정 : 2024. 05. 30(목) 11:37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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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오영훈 제주지사가 최근 중국계 리조트를 비공식 방문해 관계자들과 식사를 한 것을 두고 식품위생법 위반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9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지사가 대낮 리조트 밀실 행보와 청탁금지법을 회피하려다가 식품위생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면서 "꼼수가 보여도 너무 보이는 행보다. 도정의 해명이 더욱 논란을 키운다"고 비판했다.

도당은 "식당 영업이 되지도 않는 곳에서 오찬을 하고, 청탁금지법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급히 결제를 하려다 업종이 콘도로 돼 있는 곳의 영수증을 끊어서 버젓이 내미는 꼼수가 도지사가 보여야 될 모습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도당은 "메뉴판에도 없는3만원짜리 식대를 끊다가 무허가 음식 판매를 통한 명백한 식품위생법 위반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또 도당은 "애초에 이 문제는 중산간 개발 이슈와 특정 기업의 꼼수 투자에 대한 도정의 묵인 의혹과 그에 대한 보은 논란이 핵심이었다"면서 "그런데 오영훈 도정은 업자와의 비밀스런 유착 행보가 언론취재에 노출되자 궁여지책으로 상황을 모면하려다가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논란까지 이슈를 전방위적으로 키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당은 "제발 도지사는 개발과 특혜시비에서 벗어나 민생 우선의 행보를 보여달라"면서 "장사가 안되는 식당과 전통시장, 그리고 취업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청년들, 아이한명 키우기도 버거운 학무보들의 삶의 현장에서 낮은 자세로 민원에 귀를 기울이고 해결방안을 즉시 실행에 옮기는 도지사를 보고싶다"고 전했다.

한편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27일 비공식을 일정으로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중국자본의 사업장인 백통신원 리조트를 방문해 사업자를 만나 점심식사를 한 이후 청탁금지법,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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