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도 경사도 문제없이' 산불진압 특화 '험지펌프차' 제주 첫 도입

'45도 경사도 문제없이' 산불진압 특화 '험지펌프차' 제주 첫 도입
도소방안전본부 4일 영주산서 시연회
수심1.2m·45도 경사에서 주행 가능해
  • 입력 : 2024. 06.04(화) 15:49  수정 : 2024. 06. 05(수) 14:04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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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소방안전본부가 4일 서귀포시 표선면 영주산 일대에서 험지펌프차 시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제주에 산불진압에 특화된 '험지펌프차'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4일 서귀포시 표선면 영주산 일대에서 험지펌프차 시연회를 열었다.

험지펌프차는 4륜구동 차량으로 3300ℓ의 물을 실은 채로 45도 경사의 험준한 산악지형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특히, 산불진압용 고압펌프와 고압호스릴이 장착돼 주행 중에도 90m거리까지 방수할 수 있으며, 수심 1.2m 깊이의 물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

소방당국은 해당 펌프차의 도입으로 일반차량 접근이 힘든 재난지역이나 침수지역 등에서 사고가 발생할 시 신속하게 인명구조 및 장비 수송 등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민자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험지펌프차 도입으로 오름이 많은 제주 맞춤형 화재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침수지역 수해현장의 인명구조 대응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며 "제주의 실정에 맞는 촘촘한 재난 대응 전략으로 도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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