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삼성혈-서귀포시 혼인지 마을 손잡았다

제주시 삼성혈-서귀포시 혼인지 마을 손잡았다
온평리-이도1동 탐라 개국 신화 발상지 인연 자매결연 행사 열어
"탐라국 신화 관련 문화관광 자원 발굴 등 제주 정체성 알리겠다"
  • 입력 : 2024. 06.10(월) 13:05  수정 : 2024. 06. 11(화) 13:0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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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혼인지에서 온평리마을회와 이도1동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성산읍 제공

[한라일보] 제주시 삼성혈, 서귀포시 혼인지 마을이 탐라 개국 신화인 삼성(三姓)신화를 인연으로 손을 잡았다. 지난 9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혼인지 일원에서 온평리마을회(이장 현관수)와 제주시 이도1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임경훈)의 자매결연 행사가 열린 것이다.

이번 자매결연은 두 마을이 탐라 개국 신화의 발상지라는 공통점으로 이뤄졌다. 이도1동에 있는 삼성혈은 개국 신화에서 고·양·부 삼신이 솟아난 곳이고 온평리의 혼인지는 삼신과 벽랑국 삼공주의 혼인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이런 인연으로 두 마을은 자매결연 이전부터 이도1동 '삼성혈 문화의 거리 축제'와 온평리 '수국과 공연이 꽃피는 혼인지' 행사 개최 때 교류를 이어 왔다. 자매결연 행사 역시 '수국과 공연이 꽃피는 혼인지' 프로그램 중 하나인 서민 혼례 재현 행사와 연계해 진행했다.

온평리마을회는 "최근 몇 년간 삼성혈·혼인지 축제 공연단 교류, 지역 특산물 홍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호 교류 방안을 모색해 왔다"면서 "자매결연을 계기로 탐라국 신화와 관련된 문화관광 자원 발굴 등에 함께 힘쓰며 제주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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