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의장 "건설경기 회복 위한 비상대책 내놔라"

김경학 의장 "건설경기 회복 위한 비상대책 내놔라"
제주도의회 제42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11일 개회
항공기 운항 좌석 확보, 특수교육학과 설치 등 주문
  • 입력 : 2024. 06.11(화) 15:22  수정 : 2024. 06. 12(수) 14:27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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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제12대 의회 전반기 마지막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제주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 마련을 제주도정에 주문했다.

김 의장은 11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2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건설업계이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제주지역 신규공사 금액은 1027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6% 감소했다"면서 "특히 작년 1월부터 4월까지 2233억원이었던 공공부문 발주액이 올해는 749억원으로 66.5%나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이어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주요 건설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고, 인건비도 오르면서 공사비가 급등했다"면서 "부진이 길어지다 보니 건설업계는 생존 위기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는 제주 경제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제주도정은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공공건설부문 재정 투자 확대,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규제 완화를 위해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항공편 부족 해소 대책 마련에 대한 주문도 나왔다.

김 의장은 "여름철 관광 시즌이 다가오지만 항공권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제주 기점 국내선 운항 편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0편이 줄었고, 공급좌석은 무려 12만5000여석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이어 "국내선 항공 좌석난은 요금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제주 관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도민 불편은 가중되고 있다"면서 "도에서는 정부와 항공업계 설득에 적극 나서는 등 도민과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항공편 부족 해소 대책 마련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 밖에 특수교육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역량 있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수교육학과의 조속한 설치와 기업유치, 투자여건 개선 등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일괄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 등을 주문했다.

김 의장은 끝으로 "제428회 제1차 정례회는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회기"라면서 "이번 회기에서는 조례 제·개정안과 조직개편안 및 결산 승인의 건 등 각종 의안을 처리하게 된다. 결산검사위원들이 결산 검사의견서를 통해 제기한 개선을 요하는 사항이나 제도개선 건의사항에 대해 도정에서는 면밀히 검토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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