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하는 경쟁 사회를 살고 있는 구성원으로서,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만 내면 된다는 말을 듣는 것은 어렵지 않다. 가령 어느 지방자치단체 공익사업의 결과가 공익에 반한다면, 즉 과정만 좋고 실패한 사업이라면, 과정과 결과 중 중요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
하지만 행정수요가 다양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공무원의 유연한 대처 능력을 요구하는 행정환경에선, 문제 해결 과정은 더 좋은 결과물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적어도 공직자에게 있어서 과정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급변하는 행정수요에 대한 올바른 접근이 아니다. 이 문제는 적극행정과 동시에 '청렴함'을 요구하는 행정환경의 변화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적극행정과 청렴은 별개의 영역이 아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항목에 적극행정 요소를 반영하고 소극행정을 감점 요인으로 포함한 데서 알 수 있다. 즉, 청렴이란 공무원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금품과 편의 제공 등 부당한 이익을 취하지 않는 것을 넘어서 공익을 위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적극행정을 일컫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행정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에 신속하면서도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청렴함에서 시작해서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강우찬 서귀포시 교통행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