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름스테이 미식 관광 우수사례 주목

제주 카름스테이 미식 관광 우수사례 주목
세화리‧신흥2리 UN 아시아태평양지역포럼 초청받아
해녀‧동백 등 지역자원 활용 마을관광 모범사례로 소개
  • 입력 : 2024. 06.27(목) 11:09  수정 : 2024. 06. 28(금) 10:38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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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는 26일 필리핀 세부에서 개최된 '제1회 유엔관광청 아시아태평양지역 미식관광포럼에 참가해 제주의 최우수관광마을인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과 구좌읍 세화리 세화마을의 미식관광 사례를 발표했다.

[한라일보] 제주 마을 여행 통합브랜드인 카름스테이 최우수 관광마을인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과 구좌읍 세화리 세화마을이 전세계 미식관광 우수사례로 소개돼 주목받았다.

제주관광공사는 26일 필리핀 세부에서 개최된 제1회 유엔관광청 아시아태평양지역 미식관광포럼에 참가해 제주 최우수관광마을 사례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유엔관광청과 필리핀관광부에서 주최한 행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미식관광이라는 주제를 다룬 국제포럼이다. 칠레, 크로아티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태국, 필리핀, 일본, 중국, 홍콩, 대한민국 등 유엔관광청 회원국 정부기관, 단체, 업계, 학계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유엔관광청에 따르면 최근 국제관광이 여행지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역의 고유성이 지속가능한 관광을 견인하는 중요한 요소로, 미식관광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포럼에서 지역의 혁신사례를 공유하는 세션에는 ▷필리핀 푸드앤와인 페스티벌 사례 ▷제주 최우수 관광마을 사례가 소개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발표한 제주관광공사는 작년 유엔관광청이 선정한 최우수 관광마을인 세화마을과 동백마을에서 경험할 수 있는 미식관광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세화마을의 경우 제주의 강인한 공동체를 상징하는 해녀와 함께 지역관광을 만들어가는 세화마을협동조합 사례를 소개했다. ▷유네스코 미식여행 밭한끼 ▷당근, 감자 등 특산물 활용 로컬 식음료 ▷구좌읍 해녀의 이야기와 공연을 담은 문화 다이닝 등 제주만의 문화유산 미식여행을 담았다. 남원읍 동백마을은 300년 마을설촌 전통을 바탕으로 후손들에게 동백자원과 문화를 계승 노력하는 신흥2리 동백고장보전연구회 사례로 ▷제주 토종동백 코스요리 ▷동백정원에서 즐기는 팜다이닝 ▷제철음식 고사리 파스타 등 제주의 건강한 마을밥상을 소개했다.

이날 세션 좌장을 맡은 스페인 요리연구 및 교육 재단인 바스크 컬리너리 센터 이도이아 칼레자 디렉터는 "유엔 최우수관광 마을에서의 미식관광 사례인 대한민국 제주의 특별함을 볼 수 있었다"며 주민이 지역자원과 문화를 보전·활용하는 노력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유엔관광청 관계자인 황해국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제주는 카름스테이를 통해 정부와 주민 간 협력을 이끈 좋은 사례"라며 "유엔이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관광 모범사례로 기대가 크다"고 했다.

한편 제주도와 공사는 최우수관광마을 선정 이후 국제브랜드를 활용한 행정안전부 고향올래 은퇴자마을 조성, 지방소멸기금을 활용한 카름빌리지 구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을 다각적으로 발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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