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시키신 분?"… 비양도로 드론 날았다

"치킨 시키신 분?"… 비양도로 드론 날았다
도, 가파도·마라도 지역 특산물 역배송 추진도
  • 입력 : 2024. 07.08(월) 17:07  수정 : 2024. 07. 08(월) 17:14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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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 주민들이 드론으로 치킨을 배달해 받고 있다.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국토교통부의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도내 부속섬을 대상으로 한 드론 운송사업 상용화를 위한 첫 배송을 실시했다.

도는 지난 3일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주민 대상으로 선박 운항시간 이후인 오후 4~ 8시에 매주 목·금요일에 실시할 드론 배송 서비스를 소개하고, 시범적으로 치킨과 햄버거를 주문받아 드론으로 배송하는데 성공했다.

도는 2019년부터 섬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실증 아이템을 제안해 국내 최초로 4년간 드론실증도시 공모에 선정돼 국비 39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도는 올해 부속섬인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를 대상으로 선박이 운항하지 않는 물류취약시간대에 생활필수품 등을 드론으로 배송하고, 지역 특산물을 역배송하는 등 부속섬 주민과 관광객의 생활편의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도는 비양도를 시작으로 이달 중순에는 가파도와 마라도에도 드론배송 센터 거점 및 도서지역 전용 배달점 구축을 완료하고 드론 배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가파도와 마라도에 대해 매주 수~금요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8일 도에 따르면 드론 배송이 가능한 중량은 ▷가파도 고중량 15㎏ 배송 ▷마라도 저중량 4㎏ 장거리 배송 ▷비양도 저중량 3㎏ 생활물품 배송 등이다.

비양도에서는 금능리 드론배송 콜센터를 통해 치킨 등 가맹점 10곳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가파도와 마라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드론배송 콜센터를 통해 치킨, 마트 등 가맹점 4곳에서 주문할 수 있다.

도는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주문 시스템(어플리케이션) 개발·개선, 배송 물품 확대 등을 통해 수요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 부속섬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개선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그동안 전국 최대 규모의 드론특별자유화 구역(1283㎢) 지정(2021.2~2025.6) 및 우수지자체 선정 등 드론 실증과 상용화 서비스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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