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표본조사 중 토사 매몰 사고 60대 여성 사망

문화재 표본조사 중 토사 매몰 사고 60대 여성 사망
심정지 상태 구조 6일만에..경찰, 안전 수칙 이행 여부 등 조사
  • 입력 : 2024. 07.10(수) 09:06  수정 : 2024. 07. 10(수) 15:31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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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매장유산 표본조사 용역 현장에서 무너진 토사에 매몰돼 중환자실에 치료를 받던 60대 여성이 숨지면서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사고 당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9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매장유산 표본조사 용역 현장에서 매몰 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제주고고학연구소 소속 6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25분쯤 제주시 구좌읍 상도리의 한 문화재 표본조사 용역 현장에서 같은 연구소 소속 70대 남성 B씨와 함께 흙더미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표본조사를 위해 미리 파놓은 깊이 2m 남짓의 구덩이 안에서 작업을 하다 쌓여있던 흙더미에 깔렸다. B씨는 하반신이 매몰됐다가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A씨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최근 계속된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 지 등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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