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 상반기(1~6월) 제주 토지 거래량이 지난해에 견줘 크게 늘었다. 특히 서울에 거주하는 투자자들이 제주시 동지역과 구좌읍 소재 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올 상반기 토지 거래량은 1만4916필지·2023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7340필지·1379만2000㎡보다 필지수는 2424필지(-14.0%) 줄었으나, 면적은 643만8000㎡(46.7%) 늘었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 9913필지·1만4718㎡로 전년동기의 1만506필지·752만8000㎡보다 필지수는 12.3% 감소했으나 면적은 두배가량(101.0%) 급증했다. 반면 서귀포시는 5003필지·551만2000㎡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6834필지·626만4000㎡에 비해 필지수는 26.8%, 면적은 12.0% 각각 감소했다.
거주지별로는 서울 투자자들이 1593필지·509만6000㎡를 사들이며 제주 토지에 대한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입 규모인 2402필지·262만3000㎡에 견줘 필지수는 33.7% 줄었지만 면적은 94.3% 급증했다.
특히 서울 투자자들은 올 상반기 제주시 소재 토지 417만4000㎡를 매입하며 지난해 132만4000㎡보다 3배 이상(215.3%)의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반면 서귀포시는 필지수와 면적에서 모두 1년 전보다 각각 44.8%, 29.0% 감소하며 투자 매력을 다소 잃었다.
행정시 읍면동별 토지거래 동향은 전년 동기 대비, 제주시 동지역(345.8%)을 비롯해 구좌읍(263.1%), 조천읍(120.0%), 한림읍(25.1%), 한경면(24.6%), 우도면(60.3%) 등의 토지거래가 활발했다. 반면 애월읍(-30.2%)과 추자면(-44.2%)이 줄어 대조를 보였다.
서귀포지역에서는 안덕면(134.1%)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남원읍(35.7%)과 대정읍(20.4%)도 인기였다. 하지만 동지역(-17.8%)은 물론 제주 제2공항 후보지와 인근의 성산읍(-44.0%), 표선면(-5.6%) 등의 토지에 대한 관심도는 되레 낮아졌다.
용도지역별로는 토지면적상 관리지역(58.8%), 공업지역(113.4%), 농림지역(1371.1%)이 증가했지만 녹지지역(-34.6%), 상업지역(-20.1%), 자연환경(-23.1%) 등은 감소했다.
지목별로는 공장용지(273.4%), 임야(26.7%), 답(2.5%) 등이 증가한 반면 전(-10.8%)과 대(-21.2%)는 감소해 관심도의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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