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제주 취업자 '비임금근로자' 늘었다

6월 제주 취업자 '비임금근로자' 늘었다
전체 취업자 4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0.2% 증가
자영업자 중 무급가족종사자 2만4000명으로 15.8% ↑
  • 입력 : 2024. 07.10(수) 15:10  수정 : 2024. 07. 11(목) 10:53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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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제주지역의 지난달 취업자가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통계사무소가 발표한 '6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는 4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0.2%(1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70.0%로 0.5%포인트(p) 상승했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17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8.2%(1만3000명) 증가하고, 농림어업이 5만1000명으로 0.4% 증가한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산업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는 22.3%(4000명) 감소한 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건설경기 부진과 내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소비 위축 등도 취업자 수에 영향을 미쳤다. 건설업 취업자는 3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2000명) 줄었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4.3%(4000명) 줄어든 9만8000명으로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임금금로자가 27만3000명으로 1.9%(5000명) 감소했다. 상용근로자가 19만2000명으로 0.1% 증가했다. 임시근로자는 6만2000명, 일용근로자는 1만9000명으로 각각 4.8%(3000명), 12.0%(3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는 1년 전보다 5.0%(6000명) 증가한 13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자영업자는 10만6000명으로 2.8%(3000명) 늘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15.8%(3000명) 증가한 2만4000명으로 나타났는데, 일자리를 찾지 못해 구직활동을 접은 이들이 경영사정이 나빠 직원 채용이 어려운 가족 자영업에 뛰어든 이들이 많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없는 이른바 '나홀로 사장'은 8만명으로 1년 전보다 3.2%(3000명) 늘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2만7000명으로 1.5% 늘어난 것보다 증가폭이 컸다.

6월 도내 실업자는 9000명, 실업률은 2.1%로 1년 전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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