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들 "제2공항 건설 폐기해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들 "제2공항 건설 폐기해야"
  • 입력 : 2024. 07.12(금) 15:31  수정 : 2024. 07. 14(일) 17:10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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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와 강정평화네트워크는 12일 공동 성명을 내어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는 수많은 난개발의 상처를 받아온 섬으로 천혜의 보고인 제주의 환경을 인간의 이익을 위해 희생시키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배출이 심각한 항공기 운행을 더 늘리는 사업은 미래를 망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무엇보다 마을공동체 파괴는 지방소멸시대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낳는다"며 "제2공항 예정지인 신산, 난산, 수산, 온평지역 주민들 절대 다수가 제2공항을 반대하는 이유도 마을공동체 파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구럼비 바위와 마을공동체의 파괴를 경험한 우리는 똑같은 일이 성산에서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절실함으로 제2공항을 반대한다"며 "민중의 뜻을 거스르며 약탈자본을 엄호하는 정치권력이 추진중인 전국의 신공항 건설 계획과 제주 제2공항은 당장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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