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서귀포] "동홍동 사람들 제주어 말하기 구경 옵서"

[주말엔 서귀포] "동홍동 사람들 제주어 말하기 구경 옵서"
동홍민속문화보전회 주최 '동홍동 통 대항 제주어 골을락 대회'
27일 동홍아트홀서 9팀 참여 제주어 가치 되새기는 자리 마련
  • 입력 : 2024. 07.26(금) 08:48  수정 : 2024. 07. 26(금) 10:0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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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동홍동 통 대항 제주어 말하기 대회. 동홍동 제공

[한라일보] ○…주말엔 서귀포로 떠나 보자. 제주 섬 남쪽의 풍광을 품은 축제, 전시, 공연 등 일상을 벗어나 잠시 쉼표를 찍을 수 있는 행사를 안내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 중에서 도민의 문화 정체성과 관련 있고, 제주 사람들의 생각이나 느낌을 전달하는 데 쓰는 전래적인 언어'. 제주어 보전 및 육성 조례에서 정의하고 있는 제주어다.

서귀포시 동홍동에서 제주 사람들의 정신을 담고 있는 제주어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된다. 올해로 2회째 치러지는 '서귀포시 동홍동 통 대항 제주어 골을락(말하기) 대회'다.

동홍민속문화보전회 주최로 이달 27일 오후 3시부터 동홍동주민센터 2층 동홍아트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소멸 위기 언어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제주어를 보전·전승하기 위해 기획됐다. 동홍동 12개 통을 대상으로 사전에 참가 신청을 받았고 그 결과 9팀(1통, 3통, 4통(2팀), 7통, 8통, 10통, 11통, 12통)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주제를 택해 제주어로 5~7분간 말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최 측은 대상부터 참가상까지 모든 참가자에게 시상한다. 경연 대회이지만 제주어를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펼친다. 대회 시작에 앞서 민요 공연, 허벅춤 등도 만날 수 있다.

김창우 동홍민속문화보전회장은 "제주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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