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이틀간 300㎜ 폭우에도 열대야·폭염도 계속

제주지방 이틀간 300㎜ 폭우에도 열대야·폭염도 계속
한라산 삼각봉 320㎜ 강수량 기록.. 오늘도 산지 중심 최고 80㎜
지난 밤 산지 제외 해안지역 전역 열대야.. 낮 최고 체감온도 35℃
  • 입력 : 2024. 07.27(토) 08:23  수정 : 2024. 07. 28(일) 10:1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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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이틀 동안 제주 산지에 300㎜가 넘는 비도 열대야와 폭염을 막지는 못했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이틀 동안 산지에는 시간당 30㎜ 넘는 강한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이틀간 누적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어리목 229.5, 삼각봉 320.5, 윗세오름 210.0㎜를 내린 것을 비롯해 제주 42.3, 대흘 61.5, 산천단 143.5, 송당 97.0, 서귀포 44.1, 성산 71.2, 고산 6.0㎜이다. 산지와 남부지역, 그리고 중산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하지만 이같은 비도 폭염 기세를 꺾지 못해 지난밤에도 열대야가 산지를 제외한 전역에서 발생했다. 지난밤 사이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27.1, 서귀포 27.2, 고산 26.9, 성산 25.6㎜를 보이며 열대야 일수는 제주 21일, 서귀포 15일, 성산 15일, 고산 9일로 각각 늘었다.

제주기상청은 주말인 27일에도 가끔 비가 내리는 날이 이어지다 휴일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강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산지와 남부 중산간 남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지의 호우주의보는 여전히 발효 중이다. 예상 강수량은 북부와 서부 5~30㎜, 나머지 지역은 20~60㎜, 산지는 80㎜ 이상이다.

이와 함께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 체감온도가 33~35℃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27일 낮 최고기온은 31~33℃,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27~28℃로 열대야가 이어지겠고 낮 최고기온은 31~34℃가 되겠다.

육상과 해상 모두 27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당분간 해안가로는 강한 너울이 유입되면서 28일까지 물결이 높고 높은 파도가 유입되면서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고 중문해수욕장 등에서 이안류 발생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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