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손으로 하던 참깨 수확도 이제는 '콤바인으로 척척'

사람 손으로 하던 참깨 수확도 이제는 '콤바인으로 척척'
신품종 '하니올' 기계수확 시 낟알 손실 적고 노동력도 절감
  • 입력 : 2024. 08.31(토) 09:38  수정 : 2024. 09. 02(월) 10:09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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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종 참깨 '하니올'을 콤바인으로 수확하고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 제공

[한라일보] 그동안 수작업으로 이뤄졌던 참깨 수확에도 기계 수확이 가능해져 농가들의 노동력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낟알이 여물어도 꼬투리에 잘 달려있는 신품종 참깨 '하니올'을 콤바인으로 수확, 노동력을 인력을 이용할 때보다 최대 98%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실증재배하는 '하니올'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기계수확용으로 개발한 품종으로 종자 붙임성이 좋고 콤바인을 이용하면 줄기 베기와 낟알 떨기를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그동안 참깨 재배는 무더운 7~8월이 가장 바쁘고, 대부분의 농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 특히 참깨를 말리는 기간에 비가 내리기라도 하면 투명비닐을 덮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데에도 노동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하니올' 실증재배의 경우 관행대로 인력을 이용해 참깨 10a를 수확하려면 32.6시간이 걸리지만, 콤바인 사용 시 30분으로 단축돼 노동력을 98%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낟알 떨기 작업은 보통 2회 이상 실시하는데, 1차 작업한 후 다시 말리는 과정에서 비를 피하기 위해 투명비닐을 씌워 고정해야 했던 불편함도 해소됐다.

동부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9월에 파종해 4월에 수확하는 월동무의 후작물로 참깨 재배(5~8월)가 가능해 작부체계 개선으로 인한 소득 증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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