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우혁 제주은행장 “제주와의 상생 경영 노력”

[인터뷰] 박우혁 제주은행장 “제주와의 상생 경영 노력”
오늘 창립 55주년 맞아 소상공인 지원 등 다짐
  • 입력 : 2024. 09.19(목) 08:00  수정 : 2024. 09. 19(목) 17:29
  •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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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박우혁 제주은행장(사진)은 19일 창립 55주년을 맞아 "제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최고 가치로 삼아 지역은행의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운 소상공인 지원에도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은행장은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최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1969년 1개 영업점, 직원 32명으로 출발한 제주은행이 현재 31개 영업점에서 약 500명이 근무할 만큼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모두 제주도민들이 만들어준 결과물"이라며 "창립이념인 '도민을 위한 은행'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 바르게 생각하고, 빠르게 도전하고, 다르게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은행장은 "펜더멘털(기초체력) 강화를 위해 조달비용 절감과 리테일 영업 확장, 디지털 채널을 통해 거래고객 수 증가와 디지털 채널 상품 판매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차별화된 제주형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을 위해 제주가 지닌 환경의 가치 등을 금융상품과 서비스로 접목하는 시도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 경제지표 악화로 인한 은행 연체율 상승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박 은행장은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부터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고, 음식·숙박업과 건설업 침체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도내 금융 지원에 수반해 발생한 연체인 만큼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고, 이럴 때일수록 지역 내 자금공급책이라는 지역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제주공동체와의 상생 역할을 강조한 박 은행장은 "지난해 사회공헌출연금은 12억2000만원으로, 수익의 20% 수준"이라며 "2021년 이후 매년 출연금 규모가 10~15%를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업인 금융을 통한 사회적 공헌에도 나서 도내 상장기업 육성을 위해 작년부터 기업공개(IPO) 클래스를 운영 중이고, 도내 3개 공사와 함께 상생협력기금을 마련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며 "제주 의인 김만덕의 수눌음 정신을 발현한 '김만덕나눔 적금'도 출시해 도민과 함께 기부문화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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