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어둠을 밝히는 작은 횃불 '자율방범대'

[열린마당] 어둠을 밝히는 작은 횃불 '자율방범대'
  • 입력 : 2024. 09.24(화) 05:0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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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어렸을 적부터 20년 넘게 자율방범대(대원 양길자) 활동하던 어머니의 모습을 동경했다. 올해 초 동네 형님의 자율방범대 활동 제안에 일 초의 망설임도 없이 아라파출소 자율방범대원이 됐다.

대원들은 각자 본업을 끝내고 늦은 저녁 파출소 지하 공간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그날의 임무와 지역을 확인하고, 2개 조로 나누어 방범활동을 한다. 대원들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탄탄하게 조직을 구성하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연말까지 20명 모집을 목표로 한 달에 1명씩 열의가 있는 분들을 섭외중인데 모두의 노력으로 세 달만에 15명을 모집하는 놀라운 성과도 올렸다. 여기에는 파출소장님도 한몫했다.

전 대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같이 동네를 돌며 민원 대응방법과 처리 절차 등을 자세히 알려주어 대원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줬고, 당당하고 안전하게 방범활동에 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순찰 중에 어르신, 어린이들이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하고 인사를 건네는데, 이래서 우리 대원들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라도 방범 활동에 참여하는구나 하는 흐뭇한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어둠을 밝히는 작은 횃불이 되어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만드는 데 동참하고, 자율방범대 일원이 되었음에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활동해야겠다고 다짐을 해 본다. <조진국 제주시 아라파출소 자율방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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