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문화제, 해상왕국 걸맞는 글로벌 문화제로 키운다

탐라문화제, 해상왕국 걸맞는 글로벌 문화제로 키운다
제주도·제주예총 올해 말까지 워킹그룹 구성 계획
대한민국 대표축제 정착 중장기 추진 로드맵 마련
  • 입력 : 2024. 09.25(수) 11:11  수정 : 2024. 09. 26(목) 14:3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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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진행된 탐라퍼레이드.

[한라일보] 올해 63회째를 맞는 탐라문화제의 새로운 도약이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사)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제주예총)는 25일 "더 많은 도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모두를 위한 문화제로 개최된다"며 제63회 탐라문화제 기본추진계획(안)을 공개했다.

또 올해 말까지 워킹 그룹을 구성해 국내외 및 세대를 포괄하는 축제로 나아가고, 2030년까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확대 정착하는 구체적인 중장기 추진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킹그룹에는 제주도교육청, 제주관광협회 등 제주도 소내 기관단체들이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과의 협업을 통한 탐라문화의 교육 및 확산을 위한 학생들의 주체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서귀포 지역 프로그램을 더욱 더 확대해 제주도 전역의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준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내달 열리는 제63회 탐라문화제는 글로벌 문화제로 도약하기 위한 걸음마 단계로 읽힌다.

올해 탐라문화제 슬로건은 1만8000 신들의 고향인 제주에서 바다와 함께 삶을 꾸려가는 제주인의 강인한 의지를 담은 '신(神)들의 벗, 해민(海民)의 빛'이다.

이는 해상왕국을 호령했던 탐라국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제주의 대표축제로서 위상과 세계인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서 도약하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내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축제로 선정되도록 노력하고 중장기적 로드맵을 마련해 해상왕국 탐라국에 걸맞는 문화제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김선영 제주예총 회장은 "탐라문화제는 천년의 역사가 살아있는 민속과 신화, 제주의 문화를 가득 품은 축제"라며 "도민에게는 제주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기회가, 관광객에게는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체험하는 의미있는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제주유일의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 문화 관광축제인 탐라문화제는 2024~25년도 2년동안 축제 평가와 빅데이터 분석, 수용태세 개선 등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문화의 향연인 '탐라문화제'는 오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제주탑동해변공연장, 탐라문화광장 등 제주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닷새간의 축제 기간 기원·민속·예술·참여 등 4개 부문의 문화축제로 나뉘어 18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0월 3일 서귀포시 자구리공원에서 열리는 사전행사 미리 보는 탐라문화제에서 민속예술축제인 걸궁 및 민속예술 경연을 진행하며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5일 개막식 전 열리는 탐라문화제의 대표 콘텐츠인 탐라퍼레이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관덕정에서 출발하며 왕복 4차선 도로를 전면 통제해 중앙로~신한은행 사거리를 거쳐 개막식이 열리는 제주탑동해변공연장까지 약 1km를 행진하게 된다. 퍼레이드에는 총 56개팀 19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해에 이어 동문로터리~김만덕기념관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탐라난장·장터를 벌인다.

이곳에선 먹거리 팝업 스토어와 식당, 향토음식점, 푸드트럭 및 어린이 특화 공간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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