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식의 현장시선] LH가 만드는 보편적이고 지속적인 주거생활서비스

[임도식의 현장시선] LH가 만드는 보편적이고 지속적인 주거생활서비스
  • 입력 : 2024. 09.27(금)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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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LH가 추진하는 사업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 국토개발, 두 번째 주택 건설, 그리고 세 번째가 주거복지사업이다.

국토개발과 주택 건설은 그동안 지면을 통해 여러 번 다뤄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국민의 든든한 주거생활 동반자로서 LH가 추구하는 주거복지사업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

LH는 창사 이래 62년간 전국에서 150만호 정도의 임대주택을 건설·매입했고, 제주에서는 1만호 이상의 건설임대주택과 1800여호의 매입임대주택 등을 무주택 서민과 취약계층에게 공급하고 있다. 그 외 전세임대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과 청년, 대학생 등 762명에게 전세보증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도내에서만 매년 200억 이상의 적자를 감수하면서 주거복지사업에 애쓰고 있다.

그동안의 주거복지 개념이 살기 좋은 임대주택을 짓고 공급하는 것이었다면,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주거복지는 공동생활의 안전·보건 보장은 물론 입주민들의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육아와 돌봄,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까지 확대되고 있다.

LH는 2000년대 이후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먼저 인지하고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주거생활 서비스를 주거복지에 접목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커뮤니티 활성화와 입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지속적·보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러한 전환점은 2000년대 초반 임대주택 단지 내 아동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엄마손 밥상으로 시작됐고, 이후 계속 진화해 기초생활, 생활 편의, 수요 맞춤, 관리협력 서비스로 구분해 생애 주기별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LH 제주본부 역시 노형 정든마을, 서귀포동홍6단지 등에서 방학기간 동안 아동들에게 엄마손 밥상을 통해 따뜻한 점심을 제공했고,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멘토와 꼬마친구라는 아동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또 임대주택 단지 내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해 김장, 명절, 화합 행사 등을 지원하고, 찾아가는 문화프로그램 행사를 개최해 화합 도모와 청년 행복장학금과 홀몸 어르신을 위한 후원물품 제공, 카셰어링, 마음건강지원사업, 주택관리 컨설팅 및 회계관리 등을 통해 LH만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동안 LH 제주본부에서 실천해 온 수많은 주거생활서비스 중에서 2017~2018년 제주아라와 서귀포동홍3단지 영구임대주택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외부 발코니창을 전면 교체한 것은 LH가 지향하는 주거복지 서비스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계단을 오르내렸던 노약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 이상의 복지는 없을 것이다.

앞으로도 LH 제주본부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들의 주거생활을 지원하고, 도민에게 사랑받는 LH의 자리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임도식 LH 제주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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