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북공업지역 대체부지 '구좌읍 덕천리' 검토

제주 화북공업지역 대체부지 '구좌읍 덕천리' 검토
제주자치도 "주민설명회 개최 여부 등 마을과 협의 중"
1순위 조천리 반대 무산 이후 주민 수용성 확보 관건
  • 입력 : 2024. 10.08(화) 15:24  수정 : 2024. 10. 08(화) 17:01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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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화북공업지역.

[한라일보] 1순위 후보지가 백지화된 제주시 화북공업지역 대체부지로 구좌읍 덕천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열린 제주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자치도 이창민 15분도시추진단장은 "공업지역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 제시한 6개 공업지역 후보지 중 1순위 후보지인 조천읍 조천리가 주민 반대로 무산됨에 따라 2순위 후보지인 구좌읍 덕천리를 대상으로 주민설명회 개최 여부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5월부터 공업지역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포함해 입주기업 설문조사, 후보지 6곳에 대한 입지 분석 등을 통해 지난 5월 화북공업지역 대체입지 최적 후보지로 조천리가 제시했지만 마을회 차원에서 반대하면서 추가 후보지를 검토해왔다.

오 지사는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2순위와 3순위 지역과 협의할 수 있지만 주민 동의가 없으면 추진하기 어렵다고 보여진다"고 밝혀 앞으로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주민수용성 확보'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자치도가 후보지로 검토하는 지역은 제주시 5곳, 서귀포시 1곳 등 총 6곳이며 이들 후보지 전부 동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시 화북공업지역은 제주시가 23억 4000만원을 투자해 1984년 화북 1동 일원 28만8000㎡에 조성한 공장 밀집지역이다. 그러나 조성 후 인근에 삼화지구 등 주거단지가 들어서면서 먼지와 소음 민원이 잇따르는 등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다

화북공역지역 입주 기업은 현재 200여 곳(제주도 집계)이며 제주시는 1998년 화북공업단지 이전을 제주도에 공식 건의했지만 그동안 진전이 없었다.

제주자치도는 2017년 수립한 '2025년 도시기본계획'에 대체입지 공급 등으로 기업 이전을 유도하고 화북공업지역을 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기존 주거용지계획을 유지하는 내용을 담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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