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업 유씨엘 '차세대 헤어본드' 특허기술 개발

제주기업 유씨엘 '차세대 헤어본드' 특허기술 개발
"제약분야 결합 링커기술 응용한 혁신적 손상 모발 회복"
2026년 코스닥 상장 도전 화장품 ODM·OEM 전문기업
  • 입력 : 2024. 10.09(수) 11:34  수정 : 2024. 10. 10(목) 15:01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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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애월읍에 자리잡은 유씨엘 본사 전경.

[한라일보] 제주시 애월읍에 본사를 둔 화장품 ODM·OEM 전문기업 유씨엘(대표 이지원)이 손상된 모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특허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이번 기술은 단순한 코팅에 의한 일시적 관리가 아닌 근원적 모발손상 케어를 가능케 한 신기술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9일 유씨엘에 따르면 모발은 18가지의 아미노산이 결합된 폴리펩타이드를 골격으로 수소결합, 이온결합, 이황화 결합을 가지고 있는데 이 중 가장 강하면서 실질적으로 모발의 상태를 결정하는 것은 이황화결합(S-S bond)이다.

최근까지 모발 결합 복원을 표방한 몇몇 제품들은 있었으나 단백질 등 단순 코팅에 의해 일시적으로 매끄러움이 증가된 듯한 효과에 그친 경우가 대부분이고 실제 모발 내부의 이황화 결합을 복원하는 메커니즘을 가진 제품은 찾기 어려웠다.

이에 유씨엘은 1세대 헤어 본드로 표현되는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어 실제 모발 결합에 효과적인 차세대 헤어 본드를 개발하기 위해 화장품 원료뿐만 아니라 원료 의약품도 함께 개발하는 대봉엘에스와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또한 제약 분야에서 약물 전달용으로 사용되던 펩타이드 결합 링커를 활용, 모발 펩타이드와 반응해 공유접합체를 형성하는 화장품 소재를 새롭게 개발했다.

이와 함께 유씨엘은 헤어본드 소재의 모발 내부 전달과 작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형 기술 개발을 진행하여 헤어 리본드 샴푸, 트리트먼트, 오일, 마스크 등의 헤어케어 제형군을 확보하고 특허를 취득했다. 국내 특허 등록에 이어 해외 특허 출원을 진행했으며 월등한 손상모 회복 효과를 지닌 동사의 제품군을 K-헤어 뷰티의 글로벌 선도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유씨엘 연구소 관계자는 "손상된 모발의 끊어진 분자를 재결합시켜 손상을 근원적으로 해결한 리얼 헤어본드 기술을 개발했으며 모발의 재결합도 및 탄력, 윤기, 강도가 증가함을 실증으로 확인했다"며 "빠르고 편리하면서도 근원적인 헤어 솔루션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확실한 효능을 제공하고 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4년의 역사를 지닌 유씨엘은 2026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클린뷰티, 피부장벽 등 스킨케어, 헤어케어 및 화장품 전반에 걸친 다년간의 노하우와 R&D 혁신을 토대로 콘셉트부터 원료, 제형, 임상, 품질관리, 생산까지 고객 맞춤형 '원스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CGMP(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 규정), ISO 22716,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제주화장품인증(JCC), 코스모스(COSMOS)인증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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