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운전자는 감속을, 보행자는 밝은 옷을

[열린마당] 운전자는 감속을, 보행자는 밝은 옷을
  • 입력 : 2024. 10.21(월) 05: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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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 15일 새벽 고령의 보행자가 승용차에 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지난 3년간 한국도로교통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 비율은 새벽 4~6시(9.2%)가 가장 높았고 차례대로 새벽 2~4시(7.0%), 0~2시(4.9%) 순으로 새벽 시간대 비율이 매우 높았다. 이는 새벽 시간대 운전자 집중력 및 가시거리가 저하됨에 따라 사망자가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비율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라면 야간시간대 운전 중 어두운 옷을 입은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나 놀랐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옷 색상별 야간 식별 가능 거리를 살펴보면 승용차 기준 흰색은 전조등 도달 거리 52m보다 긴 75m, 빨간색이 43m인데 반해 검은색은 19m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시속 40㎞로 주행 중 보행자를 식별 후 바로 정지(정지거리 약 16m)했다고 가정했을 때, 흰색의 경우 여유 거리가 59m, 빨간색은 27m인데 반해 검은색은 3m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운전자는 새벽 시간대 운전 시 주간 운전보다 감속해 보행자 안전을 고려한 운전습관을 기르고, 보행자는 야간 외출 시 밝은 옷을 입어 운전자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 스스로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 <강태희 제주동부경찰서 수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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