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7월부터 확대 시행 중인 제주교통복지카드 발급 사업이 노인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29일 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도내 65세 이상 노인 11만2961명(장애인, 국가유공자 제외) 중 9만3241명이 카드를 발급받아 발급률 82.5%를 기록했다.

제주교통복지카드는 도내 주민등록상 65세 이상 노인을 비롯해 등록장애인,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지원되며, 전체 도민의 21.3%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올해 7월부터는 동지역 발급 연령을 기존 70세에서 65세로 확대, 조정했다. 이에 추가된 신규 대상자 2만5000여명 가운데 지난 9월 30일 기준 1만5000여명이 카드를 신규로 발급받아 발급률 60.2%를 보였다.

카드 발급 절차도 간소화했다. 도는 여러 차례 방문과 1주일 이상 대기 시간이 필요했던 기존 절차를 대폭 개선했다. 7월부터 신분증만 지참하면 가까운 농협에서 즉시 카드 발급을 받을 수 있다. 발급받은 대상자는 카드로 공항리무진과 급행버스를 제외한 모든 일반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태완 도 교통항공국장은 "제주교통복지카드가 어르신들의 이동권 증진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홍보와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어르신들의 대중교통 이용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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