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제주도정 농수축산 분야 소통 부재 우려

민선9기 제주도정 농수축산 분야 소통 부재 우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7일 행정사무감사
의원들, 박천수 도 행정부지사 소관 업무 과중 우려
  • 입력 : 2026. 10.07(수) 16:43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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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농수축산경제위원회는 7일 1차산업 분야 소관 부서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한라일보] 민선9기 제주도정이 농수축산 분야에서 소통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에서 이어졌다.

7일 열린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충룡)의 1차산업 관련 소관 부서를 대상으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박천수 제주도 행정부지사의 업무 과중에 따른 1차산업 현장소통 부재를 우려했다.

먼저 질의에 나선 하성용 의원(더불어민주당, 안덕면)은 행정부지사가 예산과 조직, 경제, 복지, 환경, 안전 등 도정 전반의 내부 업무를 관장하는 상황에서 지난 8월 25일 조직개편을 통해 농수축 분야와 문화·체육·관광 분야까지 소관하게 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하 의원은 "행정부지사 소관 실·국 및 사업소가 36개에 달하고 출자·출연기관과 연구기관까지 소관하고 있는데 업무가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면서 "실질적으로 내부 일에 대한 부분들을 관장하고 제주도를 이끌어 가는 중심에 있어야 될 행정부지사가 문화, 체육, 농수축 부분까지 전부 다 관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장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애월읍갑)은 "부지사의 소관 업무가 상당히 많다"면서 "농수축산 분야는 기후 위기에 가장 시급한 곳이다"며 향후 1차산업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김승준 의원(더불어민주당, 한경·추자면)도 "최근 제주 농업 현장에서 가장 심각했던 문제 중 하나가 당근 등 농작물의 파종시기에 가뭄이었다"면서 "이런 시기에 한번 지역들을 방문해 농가들이 힘든 부분들을 들어보고 정책과 예산에 반영을 해야한다. 현장을 방문하지 않으면 홀대론이 나올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 역시 "1차 산업 분야는 현장 위주이다. 현장에 가서 직접 체험하고 직접 보지 않고서는 얘기를 할 수 없다"면서도 "제주의 1차 산업은 생명산업으로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1차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피력했다.

임정은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천·중문·예래동)은 구좌읍 지역의 농업용수 문제를 언급하며 수백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저수지가 수질 문제 등으로 농가들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차 산업은 현장에 답이 있다"며 "농업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충룡 위원장(국민의힘, 송산·효돈·영천동)은 의원들의 우려를 표하는 이유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라는 얘기는 예산 때문이다. 제주의 농가 인구만 12.8%로 로 다른지역에 비해 비중이 높다"면서 "농민의 얘기를 듣고 예산이 필요한 분야를 파악해 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지적에 박 행정부지사는 소통이 미흡했던 부분을 인정하면서 "기회가 생기면 자주 현장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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