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지사 "한국마사회 제주 오지 않을 이유 없다"

위성곤 지사 "한국마사회 제주 오지 않을 이유 없다"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제주 이전 최적지 강조
"공항공사도 수도권 벗어난다면 제주 아니면 안돼"
"요일별 배출제 폐지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을 것"
  • 입력 : 2026. 10.07(수) 11:45  수정 : 2026. 10. 07(수) 11:49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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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7일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취임 100일을 맞아 가장 시급히 역점 추진할 현안으로 2차 공공기관 이전을 꼽았다. 특히 위 지사는 "한국마사회와 한국공항공사가 제주에 오지 않을 이유 없다"며 제주가 이전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위 지사는 7일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여러 정책 중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할 핵심 정책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단기적으로는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이 목전에 있는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위 지사는 그동안 국제 행사 유치 과정에서 제주가 정치적인 이유로 실패한 적이 있었는데 이를 극복할 대안을 묻는 질문에는 "(이전 대상 공공기관과 (제주)산업 생태계(연계성)을 고려하면 한국마사회가 제주에 오질 않을 이유가 없다"며 "한국공항공사도 수도권을 벗어나야 한다면 (이전 대상지로는) 전국 14개 공항과 연결할 수 있는 제주가 아니면 안되는 객관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직원들이 기관 이전에 따른 부담을 가질 수 있게 때문에 (이전시) 파격적인 예산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위 지사의 이런 발언은 국내 경주마의 90% 이상이 제주에서 사육되는가 하면 전국 공항 중 제주공항 영업이익이 가장 많기 때문에 정부가 공공기관 이전 지역을 선정할 때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고, 객관적인 지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위 지사는 제2공항 나머지 주요 현안에 대해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위 지사는 제2공항에 대해 "갈등 현안은 오직 도민의 뜻이라는 경청의 열쇠로 풀겠다"며 도민이 충분한 정보를 갖고, 스스로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법에 근거한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해 갈등을 예방하고 조정하고 도민과 관련된 모든 이해 관계를 폭넓게 논의할 수 있게 가칭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도 운영하겠다"며 "충분한 숙의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도민 의견 수렴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형 BRT와 섬식정류장 존폐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시민단체, 버스 이용자가 함께하는 정책자문단을 통해 11월까지 의견을 듣고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고, 제주~칭다오 항로에 대해선 "물동량이 기대에 크게 못 미쳐 재정 부담이 크다"며 이를 최소화 할 새로운 협정 체결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단 선거 기간 공약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폐지에 대해선 "요일을 놓치면 쓰레기를 며칠 씩 보관해야하는 도민의 답답함을 씻기 위한 약속이었다"면서도 "다만 일상의 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만큼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연구 용역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철회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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