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내버스 중 저상버스 보급률 전국평균보다 저조

제주 시내버스 중 저상버스 보급률 전국평균보다 저조
국토부 교통약자 실태조사
지난해 말 기준 18.9% 집계
  • 입력 : 2024. 11.05(화) 14:52  수정 : 2024. 11. 05(화) 14:56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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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상버스. 한라일보 자료사진

[한라일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저상버스의 제주 보급률이 2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교통부의 '2023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 시내버스 가운데 저상버스 보급률은 18.9%(829대 중 157대)로, 전국 평균(38.9%)을 밑돌았다.

시도별 저상버스 보급률을 보면 서울이 66.7%로 가장 높았고 대구(46.5%), 세종(46.4%), 강원(41.9%), 대전(39.7%)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저상버스 보급률이 가장 적은 지역은 울산(14.6%)이었다. 제주는 울산과 인천(18.8%)에 이어 세번째로 저조했다.

제주의 저상버스 배차간격은 73분에 달했다. 전국 평균(26.4분)을 웃돌았고, 울산(95.2분)에 이어 두번째로 길었다.

바우처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의 제주 보급률은 101.5%로, 법정대수(중증보행장애인 150명 당 1대)를 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의 교통약자 수는 21만5000명으로, 도내 총인구(67만5000명)의 31.8%를 차지한다. 교통약자의 대부분은 65세 이상 고령자(12만1000명·56.3%)였다. 이어 장애인·영유아동반자(17.2%), 어린이(16.7%), 임산부 3000명(1.4%) 순이다. 통상 교통약자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어린이 등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의미한다.

한편 제4차 제주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보면 제주도는 2026년까지 시내버스 저상버스 보급률을 63%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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