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작가와 제주 작가들의 시선에 담긴 제주의 새로운 모습

그리스 작가와 제주 작가들의 시선에 담긴 제주의 새로운 모습
제주돌문화공원 두 개의 전시 12일 동시 개막
그리스 작가초대전과 전통초가 예술인마을 작가전
  • 입력 : 2024. 11.06(수) 15:16  수정 : 2024. 11. 07(목) 15:2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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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 바다의 심연과 섬이 품은 다채로운 이야기가 예술의 언어로 새롭게 펼쳐진다. 동서양 예술가들이 독창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제주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을 듯하다.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오백장군갤러리에서 그리스 작가 제주 초대전 'Under the Water'와 2024 전통초가 예술인마을 참여작가전 '여섯 개의 섬'을 오는 12일 동시 개막한다.

그리스 작가 안젤리키 안젤리디스(Angeliki Angelidis)는 이번 전시에서 제주 바닷속 세계를 상상한 10점의 작품을 오는 12월 23일까지 선보인다. 뷰티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다 2016년부터 시각예술 연구를 시작한 작가는 한국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한국의 이야기, 속담, 격언을 작품으로 풀어왔다.

함께 열리는 '여섯 개의 섬'전에서는 2024년 전통초가 예술인마을 참여작가 6명이 각자의 시각으로 해석한 제주의 모습을 내년 2월 23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그리스 작가 안젤리키 안젤리디스의 'coral love'



강술생의 영상 작품 '초가 산책'은 전통 초가 예술인마을에서 작가가 운영했던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아카이브이다.

라유(장인영)는 '서우제 소리', '이것은 현무암이 아니다' 등 재료 물성에 변주를 준 설치미술을, 오은희는 '비녀', '제주 문자도-돌'을 통해 전통 니금(泥金) 회화를 선보인다.

유현희의 '으름난초 상상 도해도'는 식물을 둘러싼 작가의 시선을 포함한 다각적 접근을 시도하는 흥미로운 작업이다.

조정숙의 '물장오리-잠기다'는 설문대할망 설화 내러티브를 조각으로 표현했고, 현민정의 '제주 풍경'은 감물 염색과 바느질로 따스한 제주 풍경을 소개한다.

김동희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그리스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제주 바다 이야기와 지역 작가들이 재해석한 제주의 다채로운 면모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개막식은 오는 11일 오후 3시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열리며, 유진박 밴드 헤이유진의 축하 공연도 함께 마련된다.

강술생 작 '초가 산책'

라유(장인영) 작 '서우제 소리'

오은희 작 '제주문자도-산'

유현희 작 '으름남초 상상도해도', '가시연꽃 상상도해도'

조정숙 작 '물장오리-잠기다'

현민정 작 '제주풍경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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