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쯔쯔가무시증' 환자 11월 집중… 야외 활동 주의를

제주 '쯔쯔가무시증' 환자 11월 집중… 야외 활동 주의를
최근 3년간 전체 환자 157명의 50% 이상이 11월에 발생
  • 입력 : 2024. 11.14(목) 09:5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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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보건소 전경. 제주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보건소는 최근 3년간 도내에서 진드기 매개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 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 지역에서 발생한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2021년 37명, 2022년 67명, 2023년 53명이다. 이 중에서 11월 한 달에만 2021년 17명, 2022년 44명, 2023년 21명이 발생했다. 3년간 전체 환자(157명)의 52%(82명)가 11월에 집중된 것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주요 증상은 독감과 유사한 고열, 발진 등이 있다. 별도의 예방 접종이 없어서 일상 속 예방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농작업 또는 야외 활동 시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고 집에 돌아오면 세탁과 함께 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또한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의 고열, 오심·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보건소에서는 현재 시민 이용이 많은 산책로 등 14개소에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 설치와 서식 밀도 조사 등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보건소 측은 "최근 3주간 전국적으로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8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가을철은 진드기 유충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여서 수풀이나 덤블 등 야외 활동 시에는 예방 수칙을 잘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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