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보다 안전" 제주택시노동자 무기한 철야농성 돌입

"이윤보다 안전" 제주택시노동자 무기한 철야농성 돌입
20일 제주도청 앞서 출정대회 열어
  • 입력 : 2024. 11.20(수) 16:04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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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제주지회는 20일 제주도청 앞에서 임·단투 승리를 위한 출정대회를 열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제주지역 택시노동자들이 제주도정을 향해 장시간 노동·저임금을 강요하는 과도한 기준금 개선안을 마련하라면서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제주지회는 20일 제주도청 앞에서 임·단투 승리를 위한 출정대회를 열고 이 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제주 택시노동자들은 하루 12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에도 법정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이 '일 20만원·월500만원'의 과도한 기준금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인등기도 없이 수천만원의 지입료를 납부하고 렌트카처럼 임대해서 운행하는 등의 지입·도급 택시가 만연해있다"며 "엄연히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행위이다. 도청은 단속, 처벌에 나서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윤보다 안전을 위해 투쟁을 선언한다"며 "임단투 승리, 적정기준금 표준안 마련, 탈법사업장 지도 및 감독 촉구 등의 요구를 담아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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