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에서 최근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25명 사망했고 발생 시간대는 토요일 밤 8시에서 10시 사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사장 김희중)이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1606건, 사망자는 25명, 부상자는 2527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지 특성상 음주운전사고는 휴가철인 7월에 가장 많았고 발생 시간대는 토요일 밤 8시에서 10시 사이가 많았다.
연령대별 전체 교통사고는 50대(51~60세) 운전자의 구성비가 높았으나, 음주운전사고는 20대(21~30세) 운전자가 2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제주는 2023년 지역별 전체사고 중 음주운전사고 비율이 7.7%로 충남 9.6%, 인천 8.9% 다음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시면 공간지각능력과 반응속도가 떨어져 앞 차와 추돌사고 위험이 커지는데, 실제로 전체 차대차 교통사고에서 20.4%를 차지한 추돌사고 구성비가 음주운전사고에서는 46.5%로 크게 증가했다.
제주경찰청은 연말연시 주·야간을 불문하고 지역별 상시·수시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숙취운전에 대한 단속도 병행하는 만큼 전날 과음을 했다면 다음 날 오전에는 대중교통 및 대리운전을 이용해야 한다.
이민정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장은 "본인뿐 아니라 타인의 소중한 생명과 가정을 파괴하는 음주운전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범죄 행위"라며 "단속 여부를 떠나 술을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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