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서귀포시 지역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이 2만 동이 넘었다. 제주시 지역의 2만 451동(11월 6일자 3면)과 맞먹는 규모로 서귀포시 17개 읍면동별로는 남원읍에 가장 많았다. 이는 서귀포시에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환경부 업무 처리 지침에 의해 관내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을 전수 조사한 내용이다.
2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는 2024년 건축물대장에 오른 2만 5938동을 확인했다. 그 결과 사용 중인 건축물은 1만 9892동, 방치 205동 등 총 2만 97동이 존치했다. 나머지 5841동은 철거, 멸실 또는 주소 불일치 등으로 실태를 확인하지 못했다.
현장 확인된 건축물 중에서는 주택이 9845동(49%)으로 최다였다. 이어 창고 8821동(44%), 축사 384동(2%), 공장·기타 1047동(5%)으로 집계됐다.
지붕 형태는 슬레이트 원형인 곳이 1만 1179동(55.6%)이었다. 나머지는 슬레이트 위에 강판(7873동, 39.2%), 우레탄(1045동, 5.2%)으로 덧씌워졌다.
지역별로는 남원읍 4522동(23%), 대정읍 3284동(16%), 성산읍 3238동(16%) 순으로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이 많이 분포했다. 남원읍에서는 주택 1531동(34%), 창고 2836동(63%)으로 창고 건축물이 주택에 비해 2배가량 많은 특징을 보였다. 동 지역(법정동 구분 조사)은 모두 합쳐 5376동으로 토평동(559동), 강정동(473동), 서귀동(400동) 순이었다.
서귀포시는 이번 실태 조사 결과를 슬레이트 처리 지원 사업 추진 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슬레이트 건축물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관리를 통해 석면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 예방과 주거 환경 개선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