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진호 강민재 김지운 주승민 최병욱 김준하. 제주 제공
[한라일보] 지난 시즌 강등권까지 추락하며 겨우 7위로 마감한 제주유나이티드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수단 물갈이를 시작했다.
지난달 초 일본에서 임대 영입했던 카이나를 원대복귀 시킨 제주는 '리빙 레전드' 정운과 2년 재계약했고 최근 구단 SNS를 통해 김근배 이주용 진성욱 임준섭 한종무 전성진 박주승 여홍규 백승헌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임대 영입했던 홍재석과 박주영과도 작별했다.
오렌지 유니폼을 가장 오래 입은 선수 중 한명인 공격수 진성욱은 올해 2골을 기록했지만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 또 전북에서 활약하다 2023시즌 제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주용도 재계약에 실패하며 올 시즌 K리그2로 추락한 인천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한종무는 2022시즌 우선지명을 받고 제주 1군으로 직행하며 2024시즌 2골1도움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 팀을 떠나 대구FC로 유니폼을 갈아입을 전망이다.
제주는 이에맞춰 전력 강화와 U-22 출전 카드로 제주유스팀 출신인 강민재와 최병욱 김준하 주승민 김진호를 우선 지명하고 자유선발로 김지운을 영입했다.
우선지명 후 연세대로 진학했던 강민재(22)는 올 시즌 제주를 떠나는 한종무·임준섭와 동기로 연세대에서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을 만큼 골 결정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최병욱(20)은 오른쪽 윙포워드, 김준하(20)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졸업후 바로 프로 직행에 성공한 주승민(19)은 192㎝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내세워 제주의 차세대 수문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김진호(19)도 고교 정상급 플레이를 선보인 전천후 미드필더이다.
제주 김학범 감독은 "모두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유망주들로 정말 기대가 크다"며 "특히 제주 유스 출신 선수들이 대거 프로 무대를 밟은 점에 대해 더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지난달 선수단을 소집한 제주유나이티드는 클럽하우스에서 체력과 컨디션을 끌어올린 후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일본 가고시마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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